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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류마티스 관절염 원인, 증상, 진단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
위험한 사람: 흡연, 여성 > 남성, 노인 > 젊은이, 스트레스, 유전 인자, 특정 약물 복용
 초기 증상: 작은 관절 대칭으로 염증/통증, 아침 경직 (1시간), 관절이 부음
전신 증상: 미열, 무기력함,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치료 방법: 증상 치료 (통증/염증 치료), 원인 제거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영어로는 Rheumatoid artiritis (RA)라고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 면역 / 염증성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는 원래 외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몸 안에 침투했을 때 그것들과 싸우고 공격해 몸을 방어합니다. 하지만 면역체계에 혼란이 와서 비정상적으로 자기 스스로가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를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합니다. 면역체계에 혼란이 오면 우리 신체 다양한 곳을 공격하게 되고 공격받는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들이 달라지고 질환 이름도 다르게 불립니다. 기본적으로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건강한 관절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손목, 손, 발, 무릎, 척추 그리고 턱 등 관절이 있는 모든 곳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지속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원인, 증상, 진료방법, 치료방법

 

위험인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는 더 커집니다. 면역력이 약해져서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에서 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3배 많이 나타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류머티즘에 걸릴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위험도는 더 커집니다. HLA (인간 백혈구 항원)과 DR4라는 유전자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유전자입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흡연이나 감염에 노출이 되면 '항 CCP'라는 자가항체가 생기고, 이 자가 항체는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관절염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흡연자, 비만인,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도 걸릴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큽니다. 반면에,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감소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자의 영향이 60% 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흡연, 치주염 같은 감염, 호르몬의 변화, 특정 약물, 본인의 영양상태에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증상

류머티즘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이 특징입니다. 어느 한 관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여러 관절에 염증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양쪽에 압통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과 발가락의 관절이 뻣뻣하고 저녁에 자기 전보다 부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는 것을 "아침 경직'이라고 합니다. 아침 경직은 보통 1시간 이상 지속되고 관절을 계속 움직이면 뻣뻣함이 풀립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하루 종일 뻣뻣함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아침 경직과 더불어 통증이 있는 관절에 열감이 있습니다. 질환이 계속 진행되다 보면 손가락을 포함한 손목 / 무릎 / 발 / 발목 / 발가락 등 신체 3곳 이상의 관절이 6주 이상 말랑말랑하게 부어있기도 합니다.  관절 마디가 붓는 이유는 활막이 붓고, 그 주위에 관절 삼출액의 물이 차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좌우 관절이 대칭으로 나타나며, 진행이 될수록 관절에 변형이 일어납니다. 변형은 주로 작은 관절인 손가락 마디나 발가락 마디에서 일어나고 결국에는 관절이 굳어져 구부러지는 관절 구축 현상도 일어납니다. 

 

몸에 미열,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도 함께 동반됩니다. 체중이 줄고, 몸 전체가 다 쑤시고 아프기도 하는 전신증상이 있기도 합니다. 

 

합병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불면증, 우울증, 협심증과 심근경색, B형 간염, 신기능 저하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동반질환을 보유한 환자의 57%는 한 가지 질환을, 31%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을 함께 동반하고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거나 오래되어 악화가 되면 합병증이 생깁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ㅡ사람들은 당뇨나 심장병이 생길 위험이 더 높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심장병 합병증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심장 질환 위험 요소를 줄이는데 집중을 둡니다.. 예를 들면 금연과 체중감량이 중요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 비만인 사람들은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금연을 하고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안구 건조, 골다공증, 허리 침범, 신장 문제, 신경손상 등도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경미한 관절염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심각한 장기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관절뿐 아니라 폐와 혈관과 눈 같은 장기를 침범하면 경과가 좋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사람은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3배 높습니다. 

 

 

진단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나 조기진단으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발병하고 2년 이내에 관절이 손상될 확률이 크기 대문에 검사를 통해 류머티즘인지 아닌지 정확히 구분하고 적절한 운동과 약을 써야 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이 류마티스 인자가 있는지 아닌지 알아야 합니다. 혈액 검사에는 류머티즘 인자가 있는지, 항 CCP 항체가 있는지와 염증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봅니다. 손가락에 이상이 있고 혈액검사가 양성이면 치료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혈액검사를 했는데 류마티스 인자가 나오더라도 증상 (염증과 통증)이 없다면 류머티즘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혹은,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에 이상은 있는지 혈액 검사가 정상이고 인자도 없다면 류머티즘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혈액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온다면 다음과 같은 혈청음성 류머티즘 진단기준 (점수제)를 통해 더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 진단기준은 국제 류머티즘 학회에서 발표한 진단기준입니다.

 

- 손가락 이상 (염증/통증)이 6주 이상 지속

- 작은 관절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관절에서 활막염이 있는 경우 (활막염 검사는 초음파나 엠알아이로 검사)

 

이 두 가지 진단이 만족한다면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엑스레이나 초음파를 찍습니다. 엑스레이는 초기 증상만 있을 경우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나옵니다. 또한, 관절 침범 양상, 혈청검사, 급성기 반응 물질, 증상 지속 기간 4가지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류머티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자주 혼돈이 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관절 등 자주 많이 사용하는 관절에 나타나는 반면에 류머티즘은 손이나 발같이 작은 관절 (신체 말초에 위치한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으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전신증상이 없고 특정 관절 부위에만 증상이 있는 반면에, 류머티즘은 식욕감퇴, 체중감소, 무기력함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또한, 아침 1시간가량 '아침 경직'이 나타나는 반면에, 퇴행성 관절염은 20-30분 이내에 이런 증상이 풀어집니다. 

 

치료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관절을 건강히 잘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관절이 손상되거나 변형이 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진행을 막거나 늦추고 관절에 변형이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관절염을 초기에 발견하여 몇 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증상인 염증과 통증을 잡아주는 치료와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로 나눕니다. 증상 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보통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 약과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씁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다른 진통제를 추가해서 씁니다.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인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약을 쓰는데, 보통 항말라리아약, 부실라 민, 설파살라진, 레 플로노마이드, 메소트렉세이트 등을 쓰고 증상과 염증 정도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위의 약들을 함께 써도 증상과 염증이 완화가 안 될 때는 항 종양 괴사 인자 차단제, 리툭시맙 등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

금연을 하도록 합니다.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다면 과도하게 움직이지 말고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합니다.

관절 주위 근육을 적당한 운동을 통해 강화시키면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관절 부위에 열감과 더불어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하도록 합니다.

관절이 너무 심하게 붓고 열이 심하다면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하도록 합니다. 

너무 과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관절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에 맞게 운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