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꿀팁

화이자 백신 후기

정이피디 2021. 3. 14. 16:42

안녕하세요! 사랑 별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드디어 코비드-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백신을 맞은 곳은 어느 한 칼리지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디즈니랜드 파킹장이랑 산타아나 쪽에 있는 칼리지였는데요. 집 쪽에서 좀 더 가까워 저는 산타아나 칼리지에서 맞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 전에 백신 등록을 하고 5일이 지나니 백신 예약 스케줄이 가능한 날짜들과 함께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금요일이 쉬는 날이라 그날에 가기로 결정을 했어요.

 

백신 접종 필요성은 알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왔다가 접종하기로 하니 괜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금요일에 점심을 든든히 먹고 출발했습니다. 칼리지 입구에 들어서니 학생들이 여러 곳에서 인도를 하고 질서 정연하게 잘하고 있었습니다.

 

 

 

디즈니 랜드에서는 차로 접종을 한다고 해서 산타아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걸어갈 수 있는지 묻더라고요. 너무 나이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차에서 접종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걸어서 다른 건물 안에서 접종을 하도록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걸어가서 건물 안에서 맞는 걸로 하고 파킹을 했습니다. 

 

15분 별로 시간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제가 도착했을 때도 사람들도 많지 않고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아는 친구는 디즈니에서 접종했는데 도착하고도 3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좀 걱정했는데 정말 빨리 접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아마도 주중이고 오후라 좀 더 한산했는지도 모르겠어요.

 

1차적으로 가는 곳에서 백신 접종 전에 묻는 여러 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 길 안내를 받아 건물 안 오피스로 들어갔습니다. 안내된 오피스는 바로 건물 문 앞에 있는 1층이라 굉장히 찾기도 쉬웠습니다. 기다리는 선에는 거리두기 선이 다 표시되어 있었고 곳곳에 안내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처음 간 곳이지만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오피스에 들어가서 안내를 받아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한 명은 신분 확인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접종을 해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직업상 다른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주고 매년 독감 예방 접종도 하는데 괜히 떨리는 마음이 들었어요.

 

백신 주사도 잘 준비되어 있고 오래 머무르지 않고 간결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떠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들어온 입구가 아닌 나가는 출구는 따로 있었어요. 안내를 받아 밖으로 나가니 또 다른 야외에서 15분 정도 머무는 곳이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혹시 아프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위해 15분간 머무르고 이상이 없으면 떠나도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각 테이블마다 세니타이저 젤과 스프레이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접종을 하고 나면 저렇게 CDC 카드에 접종한 백신 이름과 날짜, 그리고 접종 장소가 나옵니다. 제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였어요. 

 

그리고 바로 알람이 왔습니다.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 날짜와 시간도 함께 있네요.

 

먼저 맞은 사람들 말에 의하면 아무 이상 없이 맞은 부위에만 근육통이 조금 있고 지나간 사람도 있고 몸살처럼 아팠던 사람, 머리가 아팠던 사람 다양했어서 저도 조금 걱정은 했었는데요.  접종한 그날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어요. 그 날 밤에 맞은 부위에 근육통이 있었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깐 생각보다 많이 아프더라고요. 잘 때 뒤척이다 부위가 눌리면 좀 더 아프고 그랬는데 하루 정도 갔던 거 같아요. 다음날 오후가 되니깐 몸살처럼 몸이 조금 아픈고 머리도 좀 아파 타이레놀 500mg 하나 먹었어요. 먹고 나니 훨씬 괜찮아졌습니다. 몸살 기운이라 해도 견디기 힘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고 감기 증상 처음 올 때 느낌 고 정도였어요. 참을만했습니다.

 

예방 접종 시에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오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거나 증상이 심하면 119/911을 불러야 합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몸살 증상, 오한이 오거나, 근육통, 맞은 부위기 아픈 거는 접종을 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너무 심각해지는 거 같으면 의사/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프면 타이레놀이나 애드빌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애드빌 보다는 타이레놀을 더 추천해요. 

 

이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였어요. 2차도 맞고 나면 또 올리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