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머드 꿀팁

티스토리 저품질 해결방법과 블로그 방향성

정이피디 2021. 6. 20. 15:10

첫 번째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이 블로그는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작년에 시작한 첫 블로그가 있습니다. 전문 정보에 관한 블로그이고,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하나하나 글을 썼습니다. 물론,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도 있었고, 다른 플랜을 위해 잘 가꾸어나가면 좋을 거라 생각했었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렇게 구글 애드센스도 받고, 적은 돈이지만 하루에 0.5센트, 가끔 1달러, 그러다가 하루 3달러, 4달러 이렇게 몇 달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이제야 조금씩 싹을 틔워가나 하고 생각이 들어 참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9개월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던 중에 3주 전에 갑자기 '직접 유입'이 평소보다 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직접유입이 뭔지 찾아보니 reference가 없고 어디서 들어오는 건지 알 수도 없다고 하고, 직접유입이 많은 게 좋은 게 아니라고 해서 덜컥 걱정이 되었습니다. 며칠 계속 그래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별 내용은 아니었고 '직접유입'이 갑자기 증가했고, 다음에서 들어오는 유입수가 줄어드는 거 같기도 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른 날들과는 다르게 조금 줄었습니다.) 혹시 직접유입이 블로그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지에 관한 상담 및 질문 내용이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카카오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입니다. 다른 특별한 내용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면 방문자수가 변한다 하여도 티스토리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선은 안심을 하고 그냥 두었는데, 그 다음 날부터 다음 유입수가 35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에서는 어느 정도 트래픽이 있었고 다음 유입수도 250명 가까이 되다가 35명으로 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잘못됨을 알았습니다.  또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저품질인 건가? 왜? 상업적인 글도 자극적인 글도 없었고, 물론 정보성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reference를 통해 글을 쓰기는 하지만 복사 붙여 넣기 식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블로그에서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쓴 것을 보고 우선 다음에 내 티스토리가 검색이 되는지부터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다음 검색창에 본인의 티스토리 이름이나 주소를 넣었을 때 사이트에 뜨지 않으면 저품질이 된 가능성이 큽니다. 검색을 해보니 뜨지 않습니다. 어제까지 괜찮다가 카카오에 문의를 한 다음날 검색이 안된 것이 내가 문의를 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 이전에 벌써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전자 쪽에 좀 더 의심이 가기는 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검색등록을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검색등록에서 제 블로그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재등록을 신청해본 것입니다. 며칠 후 돌아온 이메일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블로그가 홍보/스팸성 콘텐츠 유형이 있어서 블로그가 보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어떤 글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카카오톡 상담원과 다시 한번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어떠한 구체적인 해결방법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검색, 블로그 재등록 신청, 상담원과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팩트는 내 블로그가 보류가 되었고 내 블로그를 고쳐서 다시 블로그 재등록 신청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방법이 너무 모호하고 정성 들여 쓴 글을 특히나 홍보성이나 제 기준에서 홍보/스팸성은 더더욱이 없었기에 난감했습니다. 우선, 다음 유입수가 확 줄어든 그 전날과 전전날에 포스팅했던 2개를 삭제를 하고 다시 재등록 신청을 해보았지만 역시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유튜브 방송을 찾아보면서, 저품질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며, 풀어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카카오 측에 문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내 블로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괜한 직접유입 증가로 인해 걱정스러운 마음에 문의한 것에 대해 괜한 짓을 했다 싶은 후회도 들었지만 뭐 이미 일어난 일이니 마음의 정리를 해봅니다.

블로그의 방향성

정말 공들여 가꾸어왔던 첫 블로그라 상심이 안되었다면 거짓말입니다. 한 일주일 동안 글 쓰는 것을 멈추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어떠한 것에서 온전하지 않고 반쪽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생각해보고 여러 글들과 유튜브들 정보를 찾아보고 마음을 정리한 결과는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입니다. 그리고 뭐 저품질 걸리면 뭐 또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언젠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면 다음이라는 곳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롭게 길게 보고 한 걸음씩 걸어가려고 합니다.

여전히 나의 색깔을 띤 블로그를 작은 일로 그냥 포기해버리기엔 아닌 것 같고, 더 구애받지 않고 써보려고 합니다. 이전엔 조심조심 글을 썼다면 이젠 심적으로 좀 더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혹시 블로그에 문제가 생기셨다면 여러 방법을 통해 복구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보고 안되었다 하더라도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를 이어나가는 다른 방법들도 있으니 어떤 이유에서 블로그를 하든 포기하지 않고 뛰어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