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약 레보타이록신 (levothyroxine) 복용량 조절해야하는 시기 3가지 (임신,폐경,고연령)

 

갑상선 호르몬 대체제 약인 레보 타이록신을 복용할 때 보통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통해 호르몬 수치가 잘 조절이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다면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갑상선 호르몬은 굉장히 민감한 호르몬이고 어떠한 영향에 의해 쉽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복용량을 검진을 통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질병이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레보 타이록신을 조절해야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런 요소들을 제하고 인생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때가 오는데 그 3가지 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보 타이록신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시기

 

임신

본인이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꼭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높은 수치의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하기 때문에 (30-50% 더 많은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지금 복용하고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합니다.

 

임신을 한 첫 몇 달 동안은 태아는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에 의존하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과 신체 발달에 아주 중요한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임신 중에 복용량을 조절하지 않게 되어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태아에게 위험하고, 잘못하면 유산을 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레보 타이록신을 복용하지 않는 일반 보통의 여성이라면 임신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갑상선에서 더 많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사선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양에서 더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됩니다. 보통은 혈액검사를 통해 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검사하여 양을 조절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현재 복용하고 있는 양의 25%-30% 정도 높은 용량을 복용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임신 분기 별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 TSH 농도 수치가 다르지만, 3분기까지는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첫 번째 3분기에는 0.1 mlU/L, 두 번째 3 분가에는 0.2-3.0 mlU/L, 그리고 마지막 3분기 시기에는 0.3-3.0 mlU/L을 목표로 합니다. TSH 검사는 임신 1,2분기에는 4주마다 검사를 하고, 3분기에는 1회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미 레보 타이록신을 복용 중인 여성이라면 보통 하루에 복용하는 양을 2회 정도 더 복용하게 됩니다. 1회 추가 용량을 1주일에 2번 (며칠 간격을 두고) 복용하게 됩니다.

 

 

폐경

폐경을 하게 되면, 몸에서는 에스트로겐 생성을 적게 하게 되고 갑상선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폐경한 사람의 약 5%가 에스트로겐 (estrogen) 약, 호르몬 약, 혹은 갑상선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폐경한 사람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기 쉽기 때문에 갑상선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도 레보 타이록신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그 복용량을 높여야 할 수 있습니다. 복용량 조절은 본인의 심장 건강 정도,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 신진대사가 좋은지, 흡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젠이나 호르몬 약 복용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더 높은 레보 타이록신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고연령

나이가 들어가면 갑상선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레보 타이록신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몸에서 갑상선을 흡수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복용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American Thyorid Association (ATA 미국 갑상선 협회)에 따르면 70-80세 사이의 연령층의 정상 TSH 수치 범위는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40-60 mlU/L입니다.